2017. 3. 15. 12:37 넬리쿠 NELLYCW
안녕하세요 넬리쿠 입니다. 지난번에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좋았지만, 예상보다 오래 있다보니 통장 잔고가 바닥을 보여서 저렴한 호텔을 찾았습니다. 성격상 도미토리(기숙사, 흔히 2층침대에서 공동으로 사용)에서 모르는 사람과 자는건 안좋아해서 개인공간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말라떼 거리를 거닐으며 호텔 카운터에 하룻밤에 얼마니?(How much for one night?) 가격이 적당하다 싶으면...방좀 구경할수 있을까?(Can I see the room?) 하며 돌아 다녔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면 다른사람과 같이 쓰거나, 화장실을 같이 써야하는 불폄함이 있습니다. 제가 뭐 20대 초반이면 그런것도 좋은 추억이겠거니 하겠는데 30대에 접어 들다 보니 혼자 있는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뛰는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름부터 아리랑호텔(Arirang hotel) 한국적인 느낌이 확 풍깁니다. 한쪽에는 식당과 정원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카운터와 방이 있습니다.

하룻밤에 얼마냐고 물어보니 스탠다드는 900페소, 디럭스는 1200페소라고 합니다. 오키 도키 방을 구경하러 갑니다.

구글지도에서 아리랑호텔 위치확인 (바로가기)





건물이 지어진지 오래되었는지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느낌 입니다. 침대있고, 테이블있고, 테레비전 있고, 개인화장실 있고, 옷장있고 마음에 듭니다. 결재를 하기로 합니다. 생수병, 수건, 화장지, 칫솔, 치약을 서비스로 줍니다. 에어콘 빵빵하고, 와이파이도 잘 터집니다.

짐을 풀고 레스토랑에 가니 김치찌개, 생선구이등 한국음식을 팝니다.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300페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제 맞은편에있는 일식당에서 600페소 주고 라멘 먹었던거보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호텔 등급 분류에 대한 기본 가이드 라인(바로가기)에 따라서 2성급으로 구분합니다. 아리랑 호텔에 정원이 있긴 하지만, 의자가 없어서!!! 3성급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갑니다.

뭐 자금사정이 좋다면 솔레어, 소피텔 같이 5성급 호텔도 좋지만 자금사정이 안좋다면 아리랑호텔 같은곳도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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