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5. 22:29 넬리쿠 NELLYCW
뉴프라이드가 전일보다 13.65% 오른 4,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프라이드는 자동차 부품업체 이지만, 작년에 바이오산업을 목적으로 자회사인 엔피팜을 설립하였다.


▲ 엔피팜 최근 3개월 일봉



정부가 오는 2020년부터 10년간 약 1조1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치매 예방과 치료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에 치매 치료제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뉴프라이드로도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합법 대마초 재배와 판매 사업을 추진 중인 뉴프라이드가 이를 접목해 치매, 간질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 다시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5일부터 이틀간 실시하는 치매연구개발 사업 공청회에서 기획안을 내놓는다. 정부는 오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치매연구개발 사업에 투입할 1조 1054억원 가운데 80%가량을 부담한다.

국내 치매 환자 수는 지난해 70만명에서 오는 2050년 303만명으로 4.3배 늘어날 전망이다. 현 추세라면 2050년에는 노인 6명 중 1명은 치매 환자가 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치매 관리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0.9%(13조2000억원)에서 2050년 3.8%(105조5000억원)로 늘어난다. 국가가 치매 관리에 사용하는 비용만 8.1배 증가하는 셈이다.

뉴프라이드는 지난해 말 제약 바이오 사업을 전개를 목적으로 자회사 엔피팜(NP Pharm,LLC)을 설립했다. 뉴프라이드는 엔피팜 설립에 자본금 300만달러(약 32억7000만원)를 투입하고 연구개발 비용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엔피팜은 향후 미국 유수의 뇌 질환 병원 및 연구기관과 함께 치매, 간질에 관한 신약 개발을 1차 목표로 하게 된다.

대마초는 오래 전부터 의학적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미개척 분야로 손꼽혀왔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국가에서 현재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선 녹내장, 안구 건조증, 파킨슨 병, 간질, 다발성 경화증 등의 치료와 암 또는 에이즈 환자의 식욕 및 통증 개선을 목적으로 다양한 신약 연구개발이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

국내에선 의료용 대마 사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국내 허용 여부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일부 국회의원이 의료용에 한해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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