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7. 22:11 넬리쿠 NELLYCW
오늘은 빚더미에 고통 받는 자영업자들의 실상을 살펴 봅니다. 자영업자들의 대출 증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빚을 못 갚는 경우도 허다한데요. 특히, 집을 담보로 창업에 뛰어드는 은퇴 연령층이 많아지면서, 가계부채의 위험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2년 전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연 쉰 살 김모 씨는 요즘 한 숨만 나옵니다. 직원 인건비와 식자재 비용, 임대료 등을 제하고 나면 오히려 적자이기 때문입니다. 목돈 3억 원에 대출 4억 원까지 받아 시작했지만, 적자가 계속되면서 추가 대출까지 받고 있습니다.

김OO 씨(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마이너스가 나오니까 계속 대출을 받게 되고 폐업을 하자니 누적 적자도 많이 있고...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런 상태입니다."

식자재 사업을 하다 음식점을 차린 52살 정모 씨는 결국 1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대출을 포함해 7억 5천만원으로 창업했지만 남은 것은 4억 3천만 원 빚더미였습니다.

정OO씨(전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수익이 안 난다는 게 참 답답하고...자괴감 그게 제일 컸고요. 빈털터리가 되더라도 빨리 빠져나올 수가 있을까 이게 제일 고민이었습니다."

최근 5년 간 자영업자 대출은 꾸준히 늘어나 지난 4월 21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매년 16조 원씩 증가했는데 올해는 넉 달 만에 이미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자영업자들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의 시중은행과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등의 지방은행 및 농협,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수협등의 특수은행과 러시앤캐쉬, 산와머니, 웰컴저축은행, 리드코프등의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엔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연체율도 상승 추세입니다. 음식점 등 쉬운 업종으로 몰리다보니 과다경쟁으로 수익이 낮아지고, 폐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겁니다.



특히 자영업자의 절반이 넘는 50대 이상 연령층은 주택담보 대출금을 사업자금으로 쓰는 경우도 많아 가계 부채 부실의 우려도 높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금융기관들이 담보만 있으면 대부분 대출을 해주는 그런 경향이 있는데 가계 부채나 자영업자 문제들이 나중에 경제의 어떤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무리하게 빚을 내 창업에 나섰다가 폐업을 하고 빚더미에 올라 앉는 일을 막기 위해선 목표 수익을 보수적으로 잡고 당국은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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