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테마주

증권가에서는 날씨가 추워지는 연말이 다가오면 해마다 겨울 수혜주가 단골 테마주로 떠오른다. 겨울 수혜주란, 날씨가 추워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주요 종목들을 일컫는 것으로 관련주로는 의류와 난방, 음식료, 홈쇼핑주 등이 대표적이다.

음식료 업종의 대표적인 겨울 수혜주는 호빵을 판매하는 삼립식품과 어묵을 생산하는 CJ씨푸드를 비롯해,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 라면업체들도 손꼽힌다.

겨울철 차가운 칼바람에 판매가격과 마진율이 높은 의류업종도 겨울철 수혜가 예상되는 단골 손님이다. 관련 종목으로는 영원무역과 베이직하우스, LG패션, 한섬을 비롯해 내복을 판매하는 쌍방울과 BYC 등이다.

쌀쌀해진 날씨에 실내 거주시간이 늘면서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 등 홈쇼핑과 백화점 관련주 역시 또 다른 겨울철 수혜주다.

겨울 동장군 추위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 기인해 경동나비엔, 한국전력, 지역난방공사 등의 난방 관련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겨울테마주의 으뜸은 경동나비엔이다. 경동나비엔의 가스보일러의 국내 판매는 국내 6개 제조사 중에서 통계청 내수량 기준으로 약 35%를 차지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제표도 훌륭하다. 최근 4년 매축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승중에 있다.

해외에서의 판매량도 훌륭하다. 러시아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1위이다. 미국에서는 가스온수기 전체에서는 2위를,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에서는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등급이 높아서 미국과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으며 유럽 FTA로 3%의 관세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