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1. 16:49 넬리쿠 NELLYCW
캄보디아 출장에 아이폰5를 들고 갔습니다. 초기 며칠은 지사에서 준 휴대폰 삼성 갤럭시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이폰이 편한지라 현지 유심을 사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캄보디아의 통신사

캄보디아는 유선전화망은 매우 빈약한 대신에 무선전화망은 활성화되어있습니다. GSM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3G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Cellcard, SMART, Metfone이 대표적인 통신사입니다.

Cellcard는 통신커버리지가 넓고, 통화품질이 좋은 대신에 통화료는 비싼 편입니다. SMART는 군소 통신사가 통합한 회사로 저렴한 통신비가 장점입니다. Metfone은 베트남계 통신사로 통신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현지 업무처리상 통화품질과 커버리지가 중요하기에 저는 Cellcard를 사용합니다. 수도 프놈펜을 벗어나 지방에서 써도 양호한 통화품질이 나옵니다. 현지 교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예전에는 Cellcard를 많이 썼는데 SMART 나오면서 저렴한 국제전화 요금때문에 많이들 쓴다고 합니다.


▲ 캄보디아 대표적 관광지 앙코르와트

통신비 전화 사용하기

전화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통신사 망내통화 망간통화 국제전화
Cellcard 7센트/1분 8센트/1분 20센트/1분 *
SMART 6센트/6분 ** 6센트/1분 7센트/1분
Metfone 6센트/1분 8센트/1분 10센트/1분

* : VoIP를 이용할 경우 10센트/1분이 적용되나 통화품질은 일반전화보다 조금 떨어집니다.
** 초기 1분은 6센트이고, 추가 5분은 무료입니다.
2014년 12월 현재 한국으로의 국제전화는 4~4.5센트/1분 정도가 평균 가격입니다.

표에서 보다시피 SMART의 통신비가 가장 저렴합니다. 통화품질과 커버리지가 중요한 분은 Cellcard를 저렴한 통신비가 중요한 분은 SMART 쓰면 되는거죠. 아니면 다른 용도의 두 개 휴대폰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통신비 데이터 사용하기

Cellcard는 INET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INET1은 매일 0.50불을 내고 250MB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INET2는 1주일에 2불을 내고 1GB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INET3는 1달에 5불을 내고 3.5GB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1달 10불 8GB인 INET4, 1달 20불 15GB인 INET5, 1달 50불 45GB인 INET6가 있습니다. 단기로 캄보디아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INET1, INET2가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사시는 분들은 1달을 단위로 사용하는 패키지가 편합니다. 저도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INET3나 INET4 정도면 충분한 양을 갖게 됩니다.

등록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직접 원하는 패키지를 텍스트 메시지로 6767에 보내면 됩니다. (예를 들어 “INET1” 등) 또 다른 번호에 데이터 패키지 등록을 원한다면 “#6767#7# [원하는 기기의 전화번호]#INET1#1#을 누르고 전화를 걸면 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 패키지의 남은 데이터 양과 기한을 알려면 #124#로 전화를 걸면 됩니다.

Smart는 SurfLikeCrazy라는 패키지가 있습니다. 1달에 500MB 1불(*087*101#), 2GB 3불(*087*300#), 4GB 5불(*087*500#), 8.5GB 10불(*087*1000#), 13GB 15불(*087*1500#), 25GB 25불(*087*2500#)입니다. 남은 데이터와 기한은 *087*888#로 전화를 하면 됩니다.

Metfone은 Mobile Internet 3G Package가 있습니다. 1달에 200MB 1불(*133*1#), 600MB 2불(*133*2#), 2.5GB 5불(*133*5#), 5GB 10불(*133*10#), 10GB 20불(*133*20#)입니다. 남은 데이터와 기한은 *097#로 전화를 하면 됩니다.


▲ 캄보디아 대표통신사 셀카드와 스마트

심카드

캄보디아는 선불식 휴대전화가 일반적입니다. 국내와 같은 후불식도있지만 절차도 복잡해서 쓰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공항이나 스크래치 카드를 파는 곳에서 심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 공항이나 통신사 본사에서 2달러 정도에 판매합니다. 휴대폰 판매점이나 스크래치 판매점 같은 곳에서는 통상 5달러 정도를 요구하며, 특정 국번을 얘기할 경우 7달러 정도 받습니다. 특정번호를 요구할 경우에는 값이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선호하는 007로 끝나는 번호나 12 12 12 같은 반복되는 번호는 값이 많이 올라갑니다.

마이크로 심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잘라달라고하면 한 번에 꾹 눌러서 잘라줍니다. 저는 스스로 칼로 잘라서 만들었습니다. 유심과 마이크로 유심은 동일한 칩에 플라스틱부분 크기만 다릅니다.

저는 휴대폰 판매점에 5달러 주고 Cellcard의 012 번호용 심을 샀습니다. 외국인이 심카드를 살 때는 여권이 필요합니다. 판매점에 여권을 맡기는 것이 불안하시면 친한 현지인에게 부탁하거나 통신사 본사 가서 사시면 됩니다. 프놈펜 시내가 작아서 택시 타고 15분이면 도심내 왠만한 곳은 다 갑니다.

캄보디아에 자주 가다보니 이제는 Cellcard 본사에서 심을 삽니다. 판매 가격은 1달러입니다. 그러나 USB 모뎀이나 와이파이 라우터, 통신사 전용 스마트폰을 살 경우 유심은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만일 특정 번호(골드번호)를 골라서 신청하는 경우 심가격이 골드번호의 등급에 따라 가격이 오릅니다.

국내에서 캄보디아로 전화하기

저의 캄보디아 번호는 088 204 933X 입니다. 한국에서 전화를 할때는 국제전화 서비스 코드인 00700 캄보디아 국가번호 +855 다음에 0을 제외한 번호를 누릅니다. 핸드폰이나 집전화로 00700 855 88 204 933X를 누릅니다.

국내 휴대폰 캄보디아에서 사용하기

해외에서 휴대폰을 쓰기 위해서는 컨트리락을 해제해야합니다. 최신폰은 컨트리락이 해제되어 출시되지만 2010년 7월 이전에 생산된 휴대폰은 컨트리락이 걸려 있습니다.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걸어 컨트리락을 풀어달라고하면 3일 이내에 컨트리락을 풀었다는 문자가 옵니다.

저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해외전용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급하다고 얘기하니 당일로 풀어주더군요. 아이폰은 메시지 받고 아이튠에 접속한 이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무리

로밍요금이 상당히 비싸니 데이터를 신청 하거나 와이파이를 잡아서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대화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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