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 나는 뭐하는 넘인가...

도박인생 15년차다. 20대 초반에 카지노에 빠졌다. 도박하기전에는 평범한 20대였다. 가끔씩 그때를 회상하면 꿈을 꾸는거 같다. 통장잔고 천만원정도 , 주식에 1억 5천만원정도. 5천만원 짜리 전세.

그 당시 주식으로 10억을 찍고 20대에 은퇴하고 싶었다. 카지노를 접하면서 2억이라는 돈을 다 잃는데는 6개월이 안걸렸다. 사실 3개월만에 끝났고, 3개월은 빚을 지면서 생활을 한거 같다.

나는 개인회생 진행중이다. 개인회생을 하기에 앞서 빚이 6천만원이 넘어 갔다. 한달 이자만 백만원이 넘어갔다. 개인회생을 진행하였다. 다행이 통과가 되었다. 원금은 그대로 있지만, 이자를 납부 안해도 된다는건 나에게 크나큰 다행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소비활성화를 위해서 개인회생 기간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환호 했다.

나는 그동안 3년을 납부 했다. 이제 빚 탕감이라는 생각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개인회생금액을 납부를 안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자를 받았다. 개인회생 폐지예정 통지서가 도착했습니다. 법무사에 전화를 해봤더니 5개월 미납되었으며 2주일 안에 납부를 안하면 폐지가 된다고 한다.

3년으로 줄지 않았냐고 물어 보니. 서울지방법원만 해당되며, 2018년 6월부터 시행될거라고 한다. 2주일 안에 납부를 해야 된다고 한다. 5백만원을 2주일안에 납부를 해야 된다고 한다.

머리를 쥐어 쫘봐도 돈이 없다. 돈 나올 구멍이 없다...

자사알 생각이 든다. 5백만원 때문에 무너지는구나 생각이 든다....

부모님 한테 말했다. 말하기 너무 두려웠다. 그래도 방법이 없어서 말했다. 부모님은 별 말없이 돈을 나한테 건내 주었다.

부모는 나한테 미안하다고 한다. 걱정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