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2. 11:54 넬리쿠 NELLYCW
담배를 피우지 않고, 정상 혈압과 체중을 유지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깎아주는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이 쉬워진다. 특약 신청을 위한 건강검진 횟수는 줄어들고 불필요한 의료 정보는 제출하지 않도록 개선된다. 일부 은행은 금연 성공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운영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건강인 할인특약은 비흡연, 정상 혈압·체중 등 건강 상태가 양호한 사람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1개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동양·미래에셋·알리안츠·AIA·동부·현대라이프·흥국·교보라이프플래닛)와 3개 손해보험사(동부화재·AXA·더케이)가 92개 보험상품에 건강인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경우 ‘변액유니버셜GI보험’ 등에 특약 가입을 할 수 있으며 할인 조건은 ‘최근 1년간 비흡연, 체질량지수(BMI), 혈압 수치 요건 충족’ 세 가지다. 교보생명도 ‘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 ‘New 종신보험’ 등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월 납입보험료가 25만8230원인 보험상품의 특약 할인율이 4.5%라면 특약 가입자의 보험료는 24만6066원이 된다. 납입 기간 20년으로 따지면 총 할인 금액은 277만5360원이다. 그러나 별도 건강검진 실시, 홍보 부족으로 가입률은 교보라이프플래닛(80.2%)을 제외하곤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7월부터 보험 가입과 할인특약 가입을 위해 각각 2번의 검진을 받아야 하는 과정을 1번으로 줄이기로 했다.

할인특약을 판매하는 보험사 명단, 특약을 적용해주는 보험 상품과 할인 효과 등도 각 보험사와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다. 보험사는 앞으로 상품설명서에 특약 가입 시 예상되는 할인금액을 표시하고, 이미 보험에 가입한 사람도 별도로 특약 가입이 가능함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한편 우리은행 ‘위비 꾹 적금’은 금연·다이어트 등의 다짐을 등록해놓고 매일 한 번씩 가입자의 스마트폰으로 목표를 알리는 푸시알림이 가게 설정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푸시알림을 받고 ‘성공 버튼’을 누르면 1만원이, ‘실패 버튼’을 누르면 5,000원이 적금액으로 이체된다. 푸시알림을 받거나 이체 횟수를 충족하면 최대 연 0.6%포인트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 하나은행의 ‘나의 소원 적금’도 비슷한 방식으로 연 0.1~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해 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 달성하면서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면서 은행은 예금을 모집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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